✏️ 자녀들에게 전하는 편지 (5) - 출애굽기 정리를 시작하며...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아빠의 편지

 얘들아, 어제 드디어 창세기 정리를 모두 마쳤단다. 처음 시작해서 끝을 맺기까지, 아빠의 마음속 행복 지수는 아마 인생에서 최고였던 것 같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순간이 얼마나 재미있고 드라마틱했는지 모른다. 아빠 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본 엄마라면, 그 설렘과 기쁨을 너희에게 더 생생하게 설명해 줄 수 있겠지? 때로는 제3자의 시선이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한 내 모습을 더 정확히 봐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내가 나를 아는 것과 남이 나를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듯이, 아빠가 성경을 보는 시선도 일반적인 사람들이나 신학을 연구하는 분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거야. 사실 아빠는 신학 공부를 따로 한 사람도 아니고, 학문으로서의 신학에는 큰 관심이 없단다. 

📍그저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성경 말씀 그 자체를 사랑해서 매일 읽고 있는 것이지.

그러다 문득, 너희를 위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단다. 아빠가 말씀을 읽으며 얻은 깨달음을 너희에게 전해주고, 너희는 그 토대 위에서 더 멋진 깨달음을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 정리를 시작했어. 어디까지 정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어제부터는 출애굽기 여정을 시작했단다.

🙂 사실 아빠가 걱정 아닌 걱정을 조금 했었어. '창세기를 요약하며 누렸던 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출애굽기에서도 맛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염려였지. 그런데 웬걸, 출애굽기를 시작하자마자 "이건 더 재미있구나!" 하는 결론에 바로 도달했단다.

왜 아빠에게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을까 생각해보니, 아마 아빠가 평생 해온 한의사라는 직업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아빠는 늘 환자를 대하며 그 사람의 병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원인을 찾으려 애써왔잖니. 때로는 스스로에게 묻고, 때로는 환자에게 물으며 그 원인을 찾아내어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조언해주고,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설명을 만들어내곤 했지.

그래서인지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빠 눈에는 조금 더 직관적이고 빠르게 깨달아지는 면이 있는 것 같구나. 물론 아빠의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아빠가 이렇게 해석했더라도, 나중에 너희가 성경을 깊이 만날 때 하나님께서는 너희 각자에게 또 다른 풍성한 의도를 깨닫게 해주실 거라 믿는다.

아빠가 적어놓은 요약들이 때로는 길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아빠가 어떤 고민에서 출발해 어떤 결론에 이르렀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너희가 너희만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정성을 다해 적고 있단다.

🔎 끝으로 성경을 직관적으로 깨달으려면 아주 여러 번 읽어서 전체의 흐름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꼭 말해주고 싶구나. 이 편지 속에 담긴 아빠의 사랑이 너희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

그럼 이만, 챠우(Tch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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